5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전면 시행
스크래핑 금지 되고 API 방식 도입
금융소비자 정보 보호·보안 강화 기대
입력 : 2022-01-04 12:00:00 수정 : 2022-01-04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5일부터 3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중심으로 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사용자가 신용정보 제공에 동의를 하면 은행 입출금 내역부터 보험가입내역, 통신이용기록, 부동산 등 다양한 정보를 마이데이터 업체가 취합해 소비·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사업을 추진, 금융사와 핀테크 33개사가 시범 운영에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관련 시스템·앱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면 일부 대부업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사 등 417개사의 정보가 제공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국세청 국세 납세증명을 제외한 국세·지방세·관세 납세내역 및 건강보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내역 등 공공정보는 올해 상반기 중 제공되도록 협의 중이다.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은 이전보다 엄격한 정보보호·보안체계 심사와 스크래핑 금지, 기능적합성 심사 및 보안취약점 점검의무화 등으로 이뤄져 금융소비자 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도 구축해 효과적인 맞춤형 자산·재무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용자가 정보 전송 요청시 정보 제공자에게 정보제공의무가 부여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이전 스크래핑 방식보다 더욱 다양하고 많은 정보 제공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서비스 혁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특이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부 미반영된 금융권 정보 등도 관련 업권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방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신한플레이 캡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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