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위분들 설득해달라"…당원들에 문자
"부동산 문제 등 민주당 부족"…"미래로 나아가게 도와달라"
입력 : 2022-01-21 17:08:37 수정 : 2022-01-21 17:08:37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1일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 글로벌 경제·문화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 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원들에게 “한 명 한 명이 ‘내가 이재명이다’ 생각하고 주위의 한 분 한 분 설득해달라”며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21일 민주당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재명이 얻을 수 있는 마음이 있고,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마음이 따로 있다.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늘 매타버스를 타고 서울로 간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하는 6일간의 여정이다. 늘어난 시간만큼 더 많이 뛰겠다”면서 “구석구석 더 많은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늘 민생이 대안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요즘 지지자분들께서 걱정이 많으신 점 잘 알고 있다. ‘서울에서 이겨야 승리할 수 있는데’ 요새 가장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하다”면서 “많은 서울시민 분들께서 우리 민주당을 많이 응원하고 지지해주셨기에, 그런 말씀이 더욱더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했다.
 
또 그는 “큰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가 싸늘한 민심이다.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 민생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에 따르지 못했기에, 민주당이 부족했기에 생긴 일”이라며 반성했다.
 
이 후보는 “서울을 거쳐 경기도로 향하는 이유다. 경기도민들께서는 여러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부족함도 많았던 저의 직무수행을 꾸준히 높게 평가해주셨다”면서 “경기도민분들의 탄탄한 지지가 없었더라면 많은 국민께서 ‘이재명에게 더 큰 도구를 맡겨보자’ 생각지 않으셨을 것이다. 있는 권한 아끼지 않고 할 수 있는 변화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시장, 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사업 중에는 사소해 보여도 도민들에게 가성비 좋은 정책으로 칭찬받은 정책들이 많았다”며 “청년 기본소득부터 청정계곡, 어린이 과일 도시락, 경기도 공공버스,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극저신용대출,  불법사채근절, 특사경 확대, 기획부동산 근절 등등 도민의 삶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47일, 오로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만 집중하겠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맡길 유능한 대안이 누구인지 보여드리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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