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7인회 "임명직 일체 안 맡겠다…기득권 내려놓겠다"
정성호·김영진·김병욱·문진석·임종성·이규민·김남국 등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이재명정부는 달라야, 절박한 심정…남은 기간 동안 혼신의 힘으로 최선"
입력 : 2022-01-24 11:36:08 수정 : 2022-01-24 11:37:0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최측근들로 구성된 이른바 '7인회'가 24일 "이재명정부에서 우리 7명은 국민의 선택이 없는 임명직을 일체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성호·김영진 의원 등 7인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문진석·임종성·김남국 의원, 이규민 전 의원 등을 일컫는다. 이들은 지난해 민주당 경선 전부터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으며 별도의 메신저 채팅방을 이용해 소통했다. 특히 정성호·김영진·김병욱 의원은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7인회는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와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이재명정부에선 달라야 한다"면서 "보수와 진보, 편가르기, 지역을 넘어 오직 능력을 기준으로 (인사가)선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소위 7인회라고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 후보가 측근에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이 후보와 대선을 준비하는 모든 분께 요구하고 함께해 나갈 것을 다짐하겠다"고 했다.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께 큰절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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