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땅값 1.03%↑…토지 거래량은 2.7%↓
세종(1.43%), 서울(1.28%) 중심으로 지가 상승
작년 연간 누계 전국 지가는 4.17%
작년 4분기 거래량은 76.6만 필지…전 분기보다 감소
입력 : 2022-01-24 14:53:48 수정 : 2022-01-24 14:53:4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해 4분기 전국 토지 가격이 세종과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토지 거래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 지가는 전 분기에 비해 1.03%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작년 3분기(1.07%)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연간 누계로는 4.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68% 대비 0.4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로 작년 4분기 지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17%로 전분기 1.23%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1.28%, 경기는 1.06%, 인천은 1.06% 각각 올랐다.
 
지방 역시 작년 4분기 상승률이 0.78%로 전분기 1.82%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세종 1.43%, 대전 1.09%, 대구 1.08% 등 3개 시의 변동률은 전국 평균(1.03%) 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1.16%, 주거지역 1.1%, 공업 0.97%, 녹지 0.89%, 계획관리 0.86%, 농림 0.73% 등으로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76만6000필지로 전 분기 78만7000필지 대비 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95만2000필지에 비해서도 19.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2만필지로 작년 3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년 4분기 대비로도 1.1% 늘었다.
 
3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 24.9%, 대전 22.8%, 강원 20.9% 등 9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 -17.7%, 서울 -15.3%, 울산 -12.5%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 기준으로는 광주 44.3%, 전북 33.3%, 강원 22%, 전남 21.2%, 울산 20.7% 등 14개 시·도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거래량 변동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 지가는 전 분기에 비해 1.03% 상승했다. 2021년 4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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