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광주 붕괴사고 현장' 2주만에 중수본 가동
행안부·국토부·소방청 등 참여
경찰 수사 인원 69명→89명 증원
입력 : 2022-01-24 17:45:20 수정 : 2022-01-24 19:38:5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2주 만에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됐다. 
 
정부는 24일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행안부는 실종자 가족과 인근 건물 이재민 심리상담과 구호 활동을 총괄한다. 국토부 건설사고대응본부는 건축물·구조물 안전점검과 현장 수습을 주관한다.
 
중앙긴급구조단을 구성한 소방청은 지난 21일 전국 소방력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경찰청은 사고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력범죄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구성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도 김준철 청장 지휘 체제로 격상하고 수사 인원도 69명에서 89명으로 증원했다.
 
건물 안정화를 마치면서 실종자 수색도 24시간 진행된다. 수습본부는 전날 타워크레인의 27톤 콘크리트 무게추와 55m 붐대·조종실 등을 제거한데 이어 타워크레인 주변 외벽 거푸집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소방청에서 파견한 특수구조대 14명 등 16개 기관 205명과 장비 49대, 구조견 5마리 등을 투입해 콘크리트 덩이 등 잔해물이 집중된 22층과 26~28층 등을 집중 수색했다. 이곳들은 인명구조견이 특이 반응을 보인 곳이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도 외벽 안정화 등 후속 안전조치로 119구조대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22층 내부에 1톤 굴삭기를 투입해 잔해물 제거에 나섰다. 건물 안정화 작업 이후 대형장비를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굴삭기는 겹겹이 쌓인 콘크리트 잔해물을 지상으로 내리지 않고 건물 내부 빈 공간에 옮기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잔해 제거 등 현장 보조를 24시간동안 이어가기 위해 주간 15명, 야간 10명 등 2교대 작업조를 투입했다. 3D 탐색을 통해 상층부 잔존 콘크리트 잔해 양 측정도 병행한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4일째인 24일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 22층에서 유압절단기를 이용해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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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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