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넥스트비즈)배기동 KT 상무 "개방형 협력으로 '체험형 메타버스' 확장"
XR 기술 활용한 메타버스 집중…한류 산업과 협력 가능성 언급
'체험형 메타버스' 잠재력 강조…"디지털 격차 줄일 솔루션 될 수 있어"
입력 : 2022-01-25 16:20:10 수정 : 2022-01-25 16:20:1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가상의 공간만이 메타버스는 아닌 것 같다. 현실의 세상이 네트워크나 각종 가상화 기술로 디지털화되는 축도 메타버스화라고 볼 수 있다. 게임으로 인식돼 왔던 가상의 세상도 점점 현실을 복제하면서 들어오는 것이 메타버스 같다."
 
배기동 KT 공간·안전 DX사업담당(상무). 사진/뉴스토마토
 
배기동 KT 공간·안전 DX사업담당(상무)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2 넥스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현실 공간 속 '메타버스'가 가진 가능성을 소개했다. 다른 사업자가 컴퓨터나 모바일 등 가상 공간 속 메타버스에 집중한다면, KT는 현실 공간 속 메타버스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KT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 확장현실(XR) 기술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용자가 가상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상 공간을 사용자가 있는 현실 공간으로 끌고와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다. 배 상무는 "메타버스에는 완전한 가상 세계도 있지만, 현실 세계와 접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배 상무는 이런 메타버스를 '체험형 메타버스'라고 설명했다.  
 
배 상무는 '개방형 협력'이 활발해지며 메타버스가 빠른 속도로 확장된다고 내다봤다. 비(非) IT 기업도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메타버스를 적용하고, 사용층도 MZ세대에서 다양한 연령대로의 확산이 시작됐다. 메타버스의 용도도 게임·소셜네트워크(SNS)에서 마케팅·교육·업무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련 산업을 이끌던 게임·SNS 기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꾀한다. 배 상무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사례가 나왔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메타버스 생태계가 좁은 영역에서 제휴 협력을 중심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배 상무는 KT가 집중하고 있는 '체험형 메타버스'를 소개했다. KT가 '현실과 가상의 세상을 디지털화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으로 메타버스를 정의했는데, 어떤 기술로 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지 보여준 것이다. 
 
배 상무는 KT 체험형 메타버스 기술의 대표 사례로 △360도 모든 각도에서 피사체를 관찰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MR 기술로 실내 공간을 축구장이나 농구장으로 유연하게 변환해주는 '리얼큐브' △XR과 딥러닝 기술로 영상 촬영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추출하는 '지모션' 등을 보여줬다. 배 상무는 특히 지모션은 K팝 댄스 등 한류 산업과의 협력으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춤을  그는 "영상 관절 추출 기술로 모션의 유사도를 평가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용한 K팝 댄스 게임 상품을 오는 2월 MWC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먼 곳에 있는 사람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홀로그램 텔레프레즌스'도 있다. KT는 지난해 5월 열린 P4G(녹생성장 2030 글로벌 목표 위한 연대) 정상 회의에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청년들이 마치 광화문 행사 현장에 직접 참석해 토론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에 갈 수 없는 청년들도 생생한 현장 참여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는  "시간과 공간이 점점 하이브리드화 되면서 과거 느끼지 못했던 하이퍼 익스피어리언스(초경험·Hyper Experience)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상무는 KT가 그리는 체험형 메타버스가 노약자 층의 디지털 격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기를 사용하기만 하는 가상 공간 속 메타버스가 아닌, 현실 속 움직임을 반영하는 체험형 메타버스에서 이를 극복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 상무는 "디지털 격차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체험형 메타버스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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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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