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작년 11월 출생아 '2만명' 붕괴…1~11월 인구 4만2000명 줄어
11월 출생아 전년비 254명 줄어
사망자 11% 증가 2만8426명
한 달 간 8626명 인구 자연감소
입력 : 2022-01-26 12:00:00 수정 : 2022-01-26 17:26:37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가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코로나발 여파의 혼인 감소와 혼인·출산연령 상승에 따른 가임기간 단축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라 한 달 간 8000명 이상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감소한 인구만 총 4만2000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54명(1.3%) 줄면서 월 2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0.1명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4만401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20만명대에 그칠 전망이다.
 
노형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 감소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혼인이 늦어지면서 첫째아 출산 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11% 대폭 증가했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8426명으로 1년 전보다 2823명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6.7명으로 0.6명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사망자는 28만5892명이다. 2020년 대비 2.8% 늘었다.
 
11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8626명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2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까지 누적 4만1876명의 인구가 줄었다.
 
노형준 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2010년부터 연평균으로 2~3%씩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 겨울철 영향과 더불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들이 코로나 영향을 받아 사망하는 경우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결혼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7088건으로 1년 전보다 1089건(6.0%)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87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건(1.2%)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80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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