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앞역·수원고색 등 도심 11곳에 1만가구 들어선다
국토부, 8차 도심복합사업 11곳 후보지 발표
총 1만가구 규모…효창공원역앞은 고밀개발
'3080+ 주택공급' 목표 절반가량 채워
입력 : 2022-01-26 11:17:08 수정 : 2022-01-26 11:17:0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앞, 수원 고색역 남측 등 11곳이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의 지구 지정 목표 절반가량이 채워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가 서울 9곳, 경기 2곳 등 총 11곳(역세권 8곳, 저층주거 3곳)으로 모두 1만가구 규모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새로 도입된 주택 공급 모델로, 공공 주도로 도심 내 노후화된 지역을 고밀 개발해 획기적 속도로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8차에 걸친 후보지 발표로 76곳, 10만가구 신축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목표인 19만6000가구의 약 51%에 해당한다.
 
8차 후보지 중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483가구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구역이다. 일대는 지난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역세권 사업 등을 추진하다 실패하는 등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었다. 6호선·경의중앙선 등 더블 역세권 입지에 맞게 고밀 개발해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지는 용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사업 면적이 가장 큰 곳은 10만7000㎡ 규모의 경기 수원 고색역 구역이다. 2017년 정비구역해제 후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주택 공급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기반시설정비를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또 △대림역 인근 1610가구 △수락산역 인근 698가구 △수원 구권선131-1구역 695가구 △중곡역 인근 582가구 △상봉역 인근 512가구 △고덕역 인근 400가구 △봉천역 동측 305가구 △번동중 인근 293가구 △봉천역 서측 287가구가 후보지에 포함됐다.
 
이 중 수락산역은 태릉 골프장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대체 부지로 발굴됐다. 수원 고색역 남측 등 8곳은 당정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난해 10월 발표됐던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이번에 후보지로 확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8차 후보지에 대한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도 연다. 또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에 대해서는 입지 요건, 사업성 등을 분석해 사업 추진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 발굴하고, 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검토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가 서울 9곳, 경기 2곳 등 총 11곳(역세권 8곳, 저층주거 3곳)으로 모두 1만가구 규모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료는 후보지 중 한 곳인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앞 일대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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