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TX·SRT 통합으로 지역차별 해소"
53번째 소확행 공약 발표…"요금할인 등 공공성 높이겠다"
입력 : 2022-01-26 11:24:52 수정 : 2022-01-26 11:24:52
이재명 민주당 후보.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KTX-SRT를 통합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3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하고 “SRT-KTX를 통합해 지역 차별을 없애고 요금할인 등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SRT는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는 데 따른 부담도 다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RT는 독자적인 운영 능력이 없어 코레일에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임차하고 차량정비·유지보수·관제·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부분의 핵심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양사를 통합해 수서발 고속철도가 부산, 광주 뿐 아니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KTX 요금을 SRT와 동일하게 10% 더 낮추겠다. SRT와 새마을, 무궁화호 간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사 통합운영으로 불필요한 대기시간, 정차횟수를 줄여 고속열차 운행횟수를 증편하겠다”며 “양사 통합에 따른 수익으로 일반철도 적자를 보조하고 차량 개선 등으로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철도산업의 경쟁력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해외 진출, 유라시아-대륙 철도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지방주민과 수도권 동남부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철도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KTX-SRT 통합, 제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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