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뉴스 알고리즘 편향성 찾기 어렵다"…2차 검토위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8월부터 1월까지 6개월간 알고리즘 전반 검토
입력 : 2022-01-26 13:42:47 수정 : 2022-01-26 13:42:4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가 뉴스추천 및 검색 등 뉴스 알고리즘에서 편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네이버는 2차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서 결과보고서를 자사 공식블로그에 26일 올려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네이버뉴스 알고리즘이 편향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18년 발족해 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섰고, 지난해 8월엔 2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구성원은 학계와 정치권 추천 인사 등의 외부위원으로 이뤄졌다. 검증기간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다.
 
이번 2차 검토위는 지난 2020년 9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세요' 발언 이후 포털 알고리즘 편향 논란이 일면서 다시 구성된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컴퓨터공학, 커뮤니케이션, 정보학 등 4개 분야의 외부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2차 검토위는 알고리즘의 사회적 책무와 관련해 저널리즘 뉴스생태계 관점에서 알고리즘을 검토하는 한편, 알고리즘의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 중립성이 확보되고 있는지, 알고리즘 영향 평가 관점에서 뉴스 알고리즘이 적용돼 나타나는 결과에 대한 사항을 검토했다. 
 
우선 검토위는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따른 검색 뉴스의 내용에서 흔히 어뷰징이라 부르는 뉴스 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한 알고리즘 악용, 검색어 질의와는 상관없는 뉴스를 필터링하는데 알고리즘이 최적화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 검색 알고리즘 작동과 관련해 뉴스 기사 검색 및 추천 후보를 생성하고 랭킹을 부여하는 단계에서 언론사의 이념과 성향을 분류해 우대하거나 제외하는 요소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만 송고된 기사수, 송고 시점 및 기사의 최신성 등 뉴스 생산과 관련된 활동과 더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규모가 크고 인력·자언이 풍족한 언론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검토위는 국내 언론시장에서 온라인 이슈 대응 역량을 갖춘 대형 언론사들이 계열사를 비롯, 대체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특정 이념 성향의 언론사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설계돼 있지 않아도 이용자 경험 차원에서는 특정 성향 언론사 노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검토위는 네이버가 투명성과 중립성, 신뢰성을 원칙으로 삼아 사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검색, 추천 등 결과에 때한 통계적 분석, 만족도 조사 등을 수행하고 결과를 공개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새로운 알고리즘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학습데이터와 자질이 시대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네이버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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