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정 변경…이낙연과 광주행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민심 수습 차원
입력 : 2022-01-26 14:25:30 수정 : 2022-01-26 14:25:30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을 방문해 이낙연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오는 27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는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원래 내일 경기도 일정이었는데 광주로 바뀌었다”며 “이낙연 전 대표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당초 예정돼 있던 경기도 순회 일정을 하루 줄이고 광주를 급하게 찾기로 결정한 것은 광주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천막에서 면담을 시도했으나 가족협의회 대표의 반대에 만남이 무산됐다. 임시로 만들어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실로 쫓겨나듯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왜 이제서야 왔냐"는 서운함과 질타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후보가 호남 출신의 이 전 대표와 함께 급하게 사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광주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후보는 오는 27일까지 경기권 순회를 돌 예정이었다. 지난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샅샅이 훑는 민심 대장정 차원이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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