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무공천…서초갑은 공천
'50억 클럽' 곽상도 지역구, 후보 안내기로…"서초는 범죄행위 관련없어"
입력 : 2022-01-28 13:38:43 수정 : 2022-01-28 13:38:4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개 지역구 중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공천 대상은 5개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4개 지역"이라며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귀책 사유가 있는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등 3곳에 대한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대선을 눈 앞에 두고 여론 역풍도 우려했다. 
 
권 본부장은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 수사로 발생했다"며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로,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아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재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일명 '50억 클럽'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다만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한 서초갑에는 공천 원칙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구 출마 준비자가 무공천 원칙으로 인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인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종로 등 4개 지역구의 공천 방식은 계속 고민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전략공천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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