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 암호화폐 사업 접는다
입력 : 2022-01-28 16:04:00 수정 : 2022-01-28 16:04: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서비스 업체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지난 2년 동안 추진해온 암호화폐 사업을 정리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메타가 암호화폐 개발 프로젝트 '디엠 어소시에이션'을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달러(약 2400억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메타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SNS 사용자들이 쉽게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9년 리브라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였다. 이후 리브라는 디엠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러나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과 테러리스트 등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금융 안정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디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 회원사들이 중도 하차한데 이어 암호화폐 개발을 총괄해온 데이비드 마커스가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나면서 결정타를 입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하면서 회사 이름을 '메타플랫폼 주식회사'(메타)로 바꿨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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