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최소 40개국 확산…"심각하단 증거 없어"
입력 : 2022-01-28 16:16:13 수정 : 2022-01-28 16:16:3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유형으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영국, 덴마크, 인도, 스웨덴, 싱가포르 등 최소 40개국에서 BA.2 감염 사례가 나왔다.
 
덴마크에서는 이달 둘째 주 BA.2가 우세종이 됐으며,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는 BA.2가 BA.1 보다 전염력이 1.5배 높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가 BA.1보다 심각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스텔스 변이의 중증도, 전염력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BA.1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 있지만, BA.2에 대해서는 그러한 움직임 없이 연구진들에게 면밀한 추적·연구를 촉구한 상태다.
 
WSJ는 "연구원들은 백신이 오미크론과 비교해 BA.2에 대항하는 방법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계속 작용하며 BA.2에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종용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