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무공천 결정에 김재원 "당 명령대로 무소속 출마 후 복당"
이준석도 반대 입장 내비쳐…민주당 "국민 뒤통수 쳐"
입력 : 2022-01-28 20:04:31 수정 : 2022-01-28 20:04:31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대구 중·남구 출마를 위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며 "무소속 출마로 인한 어려움은 모두 감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5곳의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 수사로 발생했다"며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내렸다"고 말했다.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로,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아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재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선을 앞두고 당 움직임 하나 하나가 대선에 영향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들 엄중하게 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옷만 갈아입으면 국민이 속아서 찍어주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무공천 결정을 한 지 2시간도 안 돼 김 최고위원이 국민의 뒤통수를 후려쳤다"며 "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을 뒤엎은 것도 황당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다는 점에서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에게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대놓고 질타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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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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