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와 첫 협력작 AI 서비스 낸 KT…클라우드로도 확대
알렉사 기가지니와 만나 듀얼브레인 AI로
SKT 누구멀티에이전트와 서비스 구현 차이
클라우드·콘텐츠로 AWS와 협력…디지코 강화 전략
입력 : 2022-02-10 11:46:35 수정 : 2022-02-10 11:46:3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계약(SCA) 후 첫 작품으로 기가지니와 아마존 알렉사(Alexa)가 합쳐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콘텐츠 부문으로도 AWS와 협력,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코 KT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0일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를 결합한 서비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Dual Brain) AI를 출시했다. 별도 단말기나 서비스 구매 없이 기가지니3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를 탑재할 계획이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통해 고객이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 기가지니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를 사용할 때는 하얀색, 알렉사를 쓸 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음성뿐 아니라 화면으로도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 기능도 추가됐다. 영어로 알렉사에 질문을 하면 음성과 함께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 답변이 뜬다. 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튠인, CNN, Fox, Ted 등 글로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해외 가전제품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모델들이 KT 기가지니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는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앞서 지난해 12월 SK텔레콤(017670)이 자사 AI 스피커 누구와 알렉사를 결합한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지만, KT는 구현방법 등 전략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홍철 KT AI·빅데이터 기획담당은 "출시 시기보다는 많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KT는 스피커가 아닌 셋톱박스에 연결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었고, SK텔레콤은 스피커에 연결해 구현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알렉사의 구현방법과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번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AWS와 협력한 클라우드, 콘텐츠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디지코(디지털플랫폼회사)로의 DNA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등 KT의 인프라와 AWS를 연계, 고객사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및 통합 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배한철 KT 전략기획실 제휴협력P-TF 상무는 "클라우드 쪽으로도 AWS와 계속 얘기 중으로, 가능하면 멀티클라우드로까지 협력을 고민 중"이라며 "AWS도 한국으로 사업 확장 중이고, 이번 서비스가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협업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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