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B 용산~상봉 기본계획 확정…"인천·남양주서 서울까지 30분"
GTX B 노선 용산~상봉 구간 기본계획 확정·고시
우선 용산~상봉 사이 용산역, 서울역 등 4곳 정거장 신설
인천·남양주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주파 가능
환승 여건 개선 등 이용객 편의에 초점
입력 : 2022-03-22 11:31:09 수정 : 2022-03-22 13:17:02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인천 송도, 서울 용산, 경기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건설 사업이 용산~상봉 구간 기본계획 확정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20㎞에 달하는 용산~상봉 구간에 용산, 서울역 등 4개 정거장을 조성하며, 이용객 편의에 중점을 둬 기존 노선과의 환승 여건 개선에 나선다. 추후 GTX B 전 노선 개통 시 인천과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 주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GTX B 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오는 23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GTX-B 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인천대입구~용산 구간과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간 19.95㎞와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한다. 정거장은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총 4곳을 새롭게 짓는다.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과 비교해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 승객 이용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용산역은 1호선, 일반철도, 고속철도(KTX)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했고, 4호선, 향후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 연결 통로를 통해 환승 편의를 높였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각각 연결 통로 설치, 승강장 공용을 통해 향후 A 노선, C 노선과 지하 내 수평 환승이 가능케 했다. 상봉역은 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해 연결 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용산~상봉 구간은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 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Turn Key)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민자 구간의 경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향후 실시협약, 실시설계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GTX B 노선 개통 시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선로 대비 소요시간이 33분에서 15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또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30분, 마석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7분 소요되는 등 수도권 동·서 지역에서 서울로의 도심 접근성이 30분 이내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중앙·강릉선 열차의 GTX B 노선 공용으로 기존 지상 선로 용량 확보, 운행차량 증편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B 노선은 A·C 노선과 함께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GTX B 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오는 23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도는 GTX B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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