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신고 기능 추가 '해로드 5.0', 19일부터 배포
내려받기 46만건 돌파…구조 인원 1500여명
입력 : 2022-04-18 17:07:52 수정 : 2022-04-18 17:07:5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해양안전 모바일 앱인 '해로드'에 해양경찰 등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해양수산부는 해로드 최신판인 해로드 5.0을 오는 19일부터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로드 앱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레저선박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앱이다. 쉽고 빠르게 해상조난 긴급구조요청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또 국내 전 해역의 전자해도 제공, 목적지 찾기, 관심지점·경로 저장, 실시간 해양기상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내려받기 46만건을 돌파했고 해로드 신고 기능으로 구조한 인원이 1500여명에 달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해로드의 전면 개선에 착수했다. 해상 추락 시 자동신고기능, 기상정보 제공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바다에 추락할 경우 별도의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와 연계해 해경 등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풍향, 풍속, 파고, 수온은 물론 120곳의 조석 정보까지 해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해역에서도 전자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해역별 해도를 해로드에 저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해수부는 이번 해로드 최신판 배포를 계기로 자동신고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 400대를 나홀로 조업 어선과 레저선박 등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준호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해로드는 지난 7년간 어업인들뿐만 아니라 해양레저활동을 하는 사람 모두가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앱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로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로드 최신판(해로드 5.0)을 오는 19일부터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서구 암남공원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시민들 모습. (사진=부산해경)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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