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학력평가 위해 AI 활용"
"일제고사 반대 불식할 수 있어…자사고·고교학점제는 반대"
입력 : 2022-04-18 18:07:26 수정 : 2022-04-18 18:07:2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가 학력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18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평가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을 줄 세우는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공지능이나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하면 일제고사 형식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헌법교육'을 시행하고, 예체능에서의 학력 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자유 민주 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우리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 공교육의 사명 중 하나"라며 "헌법의 권리와 의무를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음악·미술·체육에서의 격차가 학력 격차보다 더 크다"며 "일반 학교에도 전문 강사를 투입할 수 있도록 예산을 주고, 학교 교육만으로도 관련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서울 교육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와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그는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 기준을 마음대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근거인) 시행령이 없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생님이 아직 고교학점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한다. 그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시행했다가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중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반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중도 보수 진영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재단일화가 됐든 단일화가 됐든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저는 그냥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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