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영향 제한적"…가공식품 말레이산, 인니는 화장품·세제 사용
인니, 28일 팜유 수출 전격 중단…지난해 국내 수입량 34만톤
인니산 대부분 화장품·세제 등에 사용…주요 기업 재고 2개월치 보유
입력 : 2022-04-29 17:27:13 수정 : 2022-04-29 17:27:1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이 국내 시장 영향에 제한적이라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국내 가공식품은 주로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고 인도네시아 팜유는 화장품·세제 등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출 금지 장기화 땐 수급 불안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 분야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을 수입해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 제조용으로 사용하고 일반 가정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산 팜유 수입량은 34만톤 수준이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 대상 팜유는 주로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대상인 팜 올레인, 알비디 팜유 등은 약 20만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팜유 수입량 약 60만톤 중 식품용으로는 약 20만톤(말레이시아산), 비식품용으로 약 40만톤 정도가 사용된다.
 
농식품부는 "라면 제조업체 등 주요 5개 업체가 업체별로 연간 1만5000톤에서 1만6000톤 규모로 18만여톤을 수입해 자체 사용하거나 타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식품회사들이 2만톤 정도 수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요 업체별로 약 2~4개월분 가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모두 말레이시아산을 수입하기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조치가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화 시 팜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이 우려된다"며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조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공급망 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출 금지 기간은 식용유 가격이 리터당 현재 2만 루피아(약 1760원)에서 작년 초 수준인 1만4000루피아(약 1232원)로  하락할 때까지로 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 분야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을 수입해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 제조용으로 사용하고 일반 가정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팜유가 사용되는 가공식품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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