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날개 편 방산 수출, 해외 공략 가속화
LIG넥스원 1분기 매출서 수출 비중 11%
KAI 완제기 수출은 132억원→1786억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요 증가
입력 : 2022-05-03 15:59:09 수정 : 2022-05-04 08:20:5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1분기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뚫고 있다. 전세계 군비 증강 기조 속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증가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07955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4272억원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9%와 294.5% 늘었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11%(469억원)로 전년 동기 8.4%(293억원)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7일 열린 필리핀 국제 방산전시회 'ADAS 2022' 현장에서 현지 군 관계자들이 LIG넥스원의 첨단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연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2019년 12.8%에서 2020년 10%, 지난해 4.5%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금융투자업계는 1분기 LIG넥스원 수출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400억원대를 회복했고 전쟁도 지속돼 중장기적으로 수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현지 전시회를 통한 수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핵심전력 ‘천궁 II’와 대전차 미사일 ‘현궁’ 등이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000억원 규모로  천궁 II 공급 계약을 맺었다.
 
2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종합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1’와 ‘UMEX 2022’, 3월 사우디아라비아 WDS에서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미래전 장비 등으로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전시회 ‘DSA 2022’에 처음 참가하고 4월 필리핀 ‘ADAS 2022’에도 참여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LIG 넥스원 관계자는 “8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D&S(Defense & Security 2022)’에도 처음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알릴 계획”이라며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전시회 ‘INDO Defense 2022’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KAI)도 1분기 해외 수출이 늘었다. 1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407억원에 영업이익 39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4% 늘고 영업이익은 366.67% 올랐다.
 
올해 1분기 KAI 수주 실적은 전년도 1분기 11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96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완제기 수출은 132억원에서 1786억원으로 늘었다. FA-50PH와 T-50i 등 완제기 수리부속 등이 반영됐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훈련기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KAI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기종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국방장관(사진 왼쪽)이 지난달 27일 개막한 ADAS 2022에서 KAI 이봉근 수출센터장으로 부터 국산항공기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경공격기 FA-50과 기본 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육군 병력 수송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하반기 첫 비행이 예정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선보였다.
 
4월 필리핀 ADAS 2022에서는 KF-21과 FA-50, KT-1 기본 훈련기를 주력으로 수리온과 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 KAI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달 10일~12일(현지시간) 열리는 슬로바키아 ‘IDEB 2022’와 7월 영국 판보로 에어쇼, 8월 태국 D&S 2022, 11월 인도네시아 INDO Defense에도 참가해 수출길을 넓힐 계획이다.
 
신동학 KAI 수출혁신센터 캠페인 리더(실장)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나 여러 정세를 봤을때 전투기를 긴급으로 소요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아시아 몇 개국의 (수주가) 유력한 국가들을 비롯해서 2025년까지 500대~600대 정도 수주까지 가능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항공기의 성능 개량이나 여러가지 기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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