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리카드, '선정산 서비스' 한도 없앤다
매출액 25% 대출 제한 폐지…약정서 개정
은행권·핀테크와 경쟁서 우위 모색
입력 : 2022-05-11 06:00:00 수정 : 2022-05-11 06: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카드가 선정산 서비스의 금리, 한도 제한을 없애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선정산은 온라인 판매자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해 금융사가 일정 이자를 받고 미리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 규모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해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4월26일 선정산서비스 대출약정서를 개정하고 이날부터 제한을 뒀던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해제했다. 우선 '기존 본인의 마켓 판매 채널의 직전 1년간 전체 매출 금액의 25%'라는 제한이 사라진다. 앞으로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고, 업체별 특성을 반영해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약정기간 만료일까지 연 6.9%의 일률적인 이자율을 적용하던 방침을 폐지하면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유인 효과를 강화했다. 실제 이 금리는 은행들이 통상적으로 제공하는 연 4.5% 금리보다 높다. 소상공인 대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연 4.75% 보다 높게 책정돼 있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규업체 및 향후 거래증대 예정인 업체에 대한 한도기준 개선 반영하고,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운영으로 우량 마켓 제휴를 통한 매출 증대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산 서비스는 한 달 이상 걸리는 온라인 판매자 정산 기간을 2~3일 내로 줄여준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의 유동성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그만큼 부실 위험도가 크다고 판단돼 전통 금융사들의 진출이 더뎠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주로 대출 지원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핀테크와 P2P업체들이 틈새 대출 시장으로 공략해 왔다.  
 
지난해 업권 최초로 선정산 서비스에 진출했다는 우리카드의 상징성 이면도 일부 지원 성격을 띈다. 사업을 제휴하고 있는 SCM솔루션은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스타트업 협력프로그램 '디노랩'을 통해 선정된 우수협력업체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2조8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급증했다. 선정산 시장 규모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약 1%로 추정하는데, 시장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달라진 상황에 따라 우리카드도 판매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고쳐 잡은 셈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할부·리스자산 취급을 대거 늘리는 등 수익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할부·리스 관련 영업수익은 작년 한 해만 40.5% 성장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올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대비 16% 늘어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선정산 서비스의 금리, 한도 제한을 없애는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우리카드 본사. (사진=우리카드)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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