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김영하 ‘작별인사’, 30·40 여성 독자 인기
거리두기 해제 오프라인 만남 효과도…한국소설 강세 지속
입력 : 2022-05-12 00:00:00 수정 : 2022-05-12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작별인사’가 정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인터파크도서 5~11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작별인사’는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라딘에서는 2위, 예스24에서는 4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2일 출간 뒤 3주 째 정상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가 겪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이 소설에 반영했다. 처음 집필한200자 원고지 420매 가량을 800매로 늘리고 ‘삶은 관연 계속될 가치가 있나?’ 묻는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최근 작가와의 모임도 순조롭게 이뤄지며 집계 성적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김영하 작가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에세이, SNS 채널을 통한 독서클럽운영 등으로 팬덤을 확보해왔다”며 “최근 코로나 기간 동안 할 수 없던 오프라인 독자들과의 만남이 성황리 이뤄지고 있고, 30·40 여성 독자들 구매 비중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책은 40대 여성(27.1%), 30대 여성(21.1%)이 구매 비중 과반에 육박한다.
 
이 기간 교보문고 소설 분야 집계에서는 20위 내에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등 한국소설이 15종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최은영의 ‘애쓰지 않아도’도 출간과 함께 순위에 진입하고 있다.
 
가정의 달 주간을 맞아 관련 책들도 인기다.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긴긴밤’, 그림책 ‘둥실이네 떡집’, ‘그리스 로마 신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등이 상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에세이 ‘문재인의 위로’를 비롯해 관련 책들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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