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총회서 '성비위' 박완주 만장일치로 제명
"윤리특위 징계절차 밟을 것이나 시점과 내용 결정 안 돼"
입력 : 2022-05-16 15:09:47 수정 : 2022-05-16 15:09:47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16일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완주 의원을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의석 수가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어들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해진 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당 소속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며 "추가적으로 국회 윤리특위의 징계 상정 요구가 있는 상황 속에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수 의견으로 '성비위 사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알아야 되는 것 아닌가',  '국회의원 출석을 통한 소명 기회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있었다"면서도 "해당 의원과 소통한 의원이 '의총 불참은 제명건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말해 답변이 됐고, 제명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리특위 제소 시점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준비하고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내용을 공유드릴만큼 결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보좌관 성폭행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이 제기된 김원이 의원, '짤짤이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해선 "당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의총에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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