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연고점 돌파..추세상승 vs 부담심리
M&A재료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마감
입력 : 2010-09-16 08:25:53 수정 : 2011-06-15 18:56:52
16일 국내증시는 간밤의 뉴욕증시 상승과 추세적인 지수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 둔화나 연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도 있는 상황이다.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경기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0.44%), 나스닥지수(0.5%), S&P500지수(0.35%) 모두 올랐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둔화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상승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3포인트(0.48%) 오른 1823.88로 마치며 지난 13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1818.86포인트)을 또다시 뛰어넘었다. 장중 한 때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소식이 전해지며 멈칫한 증시는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 IT주의 하락세가 지수 상승을 저해하고 있다. 4분기 실적둔화, 디램 가격 추가하락 등이 이유로 보인다. IT주는 지켜봐야겠지만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과 중국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뉴욕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수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는 점과 투자심리가 다소 과열됐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특히, 국제 금 가격 상승, 지수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지속 등은 지켜봐야 한다. 현재의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 단기 조정은 매수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잔존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관련 불확실성은 장세 대응의 세밀함을 요구한다. 지수에 대한 눈높이는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가운데, 매매에 있어서는 트레이딩 중심의 대응에 무게를 두고 종목별 차별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조선, 기계, 철강 등 중국의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수혜 업종은 가격 측면의 매력도 남아 있어 종목 선택에 이우선 순위를 부여할 수 있다.
 
▲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 = 추석 연휴에 있을 변수를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가격에 잘 반영이 돼 있다면 급락은 쉽게 오지 않는다. 더블딥에 대한 두려움은 오랫동안 가격에 잘 반영이 돼있다. 자동차는 여전히 주도주다. 화학주는 잠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철강, 기계, 조선 등 차이나 플레이로 불리는 업종들의 좀 더 즐겨도 된다. 밸류에이션이 많이 하락한 은행주는 '길목 지키기'를 할 만하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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