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퀵커머스 '요마트' 재론칭…GS리테일과 시너지 본격화
GS더프레시 활용한 전국 즉시 장보기…요기패스 할인도 가능
입력 : 2022-05-17 13:21:52 수정 : 2022-05-17 13:21: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의 매각 과정에서 운영이 중단됐던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가 돌아왔다. GS리테일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전국 범위의 '즉시 장보기'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요기요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요기요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요기요)
 
'요마트'는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 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 등 협업 시너지를 집약해 만든 요기요의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다. 지난해 말 CDPI컨소시엄의 요기요 인수 이후 처음 선보이는 협업으로 배달앱 최초로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해 퀵커머스 주도권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는 초기 물류 거점 투자 등의 한계로 배송 지역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요마트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의 전국 매장을 통한 서비스가 가능해 별도 물류 센터 설치 없이도 발 빠르게 전국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요기요 앱을 통해 생필품, 식료품 등을 구매하면 주문지와 가까운 GS더프레시 지점에서 상품을 배송한다. 이때 배달은 바로고가 수행한다. 
 
GS더프레시의 오프라인 매장 활용은 요마트의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요마트의 취급품목수(SKU)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즉석식품, 잡화 등 약 1만개로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필요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모두 아우른다. '심플리쿡', '우월한우', '쿠캣' 등 기존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인기 식품 브랜드도 '요마트'를 통해 모두 주문 가능하다. 
 
요마트는 장보기의 구독 시대도 열었다. 요기요 만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를 통해 이제 즉시 장보기까지 가능해졌다. 지난 3월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달성한 요기패스 구독자들은 음식 배달·포장뿐 아니라 요마트 장보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 측은 요마트가 소비자에게 편리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GS더프레시 매장 점주들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 속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배달 플랫폼을 통해 유통 판매 채널을 확장하며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해져 동반성장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요마트 1호점은 서울 노원구와 충남 천안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날부터 주거지 상권으로 장보기 수요가 높은 점포 두 곳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상반기 내 서울 및 경기 수도권을 비롯 전국 17개 시도로 지역을 확대해 300개 이상 점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이며 기본 배달비는 3000원이다.
 
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요마트는 요기요와 GS리테일 양사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한 퀵커머스 서비스로 장보기도 음식 배달처럼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운 요마트의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과 빠른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퀵커머스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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