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수협은행, 가계대출 확대…"수익성 개선"
자본 확충에도 시중은행 대비 떨어지는 적정성
입력 : 2022-05-19 16:38:54 수정 : 2022-05-19 1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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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수협은행이 가계여신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조를 개편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건전성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향후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수협은행의 총자산은 47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사진=수협은행)
 
자산 구성을 보면, 대출채권이 81.6%로 가장 크다. 이어 유가증권 11.1%, 현금·예치금 3.2%, 기타자산 4.0%로 나타났다. 작년 대출채권 증가율은 7.9%였는데, 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대출채권 증가율 평균인 9.2%, 8.6%와 비교해 더딘 수준이다.
 
수협은행은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신규모를 성장시켰다. 작년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조3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16조3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가계대출 비중은 전년 대비 0.5%p 확대된 43.7%, 기업대출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줄어든 50.9%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의 기업대출 중소기업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계대출이 성장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수협은행의 당기수익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216억원으로 나타났다. NIM(순이자마진)도 전년 대비 0.1%p 상승한 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방은행 평균인 2.1%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중은행 평균인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지인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수협은행은 물적분할 후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여신 위주로 여신포트폴리오 구조가 개편되면서 건전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줄었다”라며 “다만 급격하게 대출 성장이 이뤄지고,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높은 점 등은 부담요소로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협은행은 수산업 관련 정책자금을 대여하는 업무 특성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은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수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인 0.3%와 비교해 소폭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자본확충을 해 왔음에도 자본적정성이 시중은행 평균보다 낮은 수준도 우려할 부분이다. 작년 말 기준 수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3.8%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인 16.6%와 비교해 낮은 모습이다.
 
이예리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여신포트폴리오 재편과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코로나19 취약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기한 연장 조치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부실확대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여신과 부동산여신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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