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동제련 일본 지분 전량 매입
49.9% 지분 9331억 투입…IPO도 검토
입력 : 2022-05-19 18:41:59 수정 : 2022-05-19 18:41:5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S(006260)는 19일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9331억원에 사들인다는 안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고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이래 23년 만이다.
 
이를 위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는다. LS는 JKL에 교환사채를 발행해 우선 LS니꼬동제련의 100% 지분을 확보한다. JKL은 앞으로 LS가 보유한 동제련 주식의 24.9%를 교환사채와 바꿀 수 있게 된다.
 
 
최근 전기동(전기분해로 생산하는 고순도 동)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단일 제련소 기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또 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온산 디지털 제련소)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지는 ‘카퍼마크’ 인증을 얻어냈다.
 
LS는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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