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대통령 협치는 협력 아닌 협박…오기 인사 안돼"
"한덕수, 역대 가장 관리안된 초대총리 후보자…국정 쇄신해야"
입력 : 2022-05-20 10:36:04 수정 : 2022-05-20 10:36:26
윤호중(가운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를 겨냥해 "오기 인사와 불통을 고집한다면 국민과 국회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분을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선택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윤 대통령은 이런 바람을 안하무인으로 짓밟아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중 가장 자기 관리가 안된 분"이라며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선택이다. 이런 분이 과연 내각을 통할하고 100만 공무원의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말로는 협치를 내세웠지만 무자격 후보자를 내고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국회를 협박해 왔다"며 "협력할 '협'자를 쓴 협치가 아니라, 협박할 '협'자를 써 협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들은 이런 상황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우선의 원칙과 제1당으로서 책무에 따라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당론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결론이 나든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국정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한동훈 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자신의 '검찰 십상시'를 앞세워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싹쓸이했다. 검찰 쿠데타가 본색을 드러내고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행동부대를 앞세운 검찰왕국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공권력을 사유화해 특권시대를 열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 망상을 거둬야 한다. 검찰을 사주해 혐의를 조작, 왜곡하는 공작수사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을 향한 검찰폭정이 자행된다면 민주당은 망설이지 않고 국회에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통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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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