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의혹은 허위, 국민 눈높이 부족"(종합)
입력 : 2022-05-23 21:49:58 수정 : 2022-05-23 21:52:06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9시30분쯤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특혜 의혹에 시달리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는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도 자진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이유가 됐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시즌2'로 비화될까 염려했다. 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정 후보자의 용퇴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18개 부처 중 교육부와 복지부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부인, 자녀들까지 온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불공정 시비가 일면서 자진사퇴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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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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