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다양한 모델로 반등 '시동'
세단·SUV 등 대부분 차종 판매 감소…대형세단 유일하게 증가
BMW, 올 11월 뉴 7시리즈 풀체인지 모델 선봬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 구성
입력 : 2022-05-24 15:04:11 수정 : 2022-05-24 15:40:2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올 1분기 대형세단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한 BMW 7시리즈가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은 45만885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513381대)보다 10.6% 줄었다. 하지만 대형 세단 판매는 1만491대로 전년동기(4614대)보다 127.35% 올랐다.
 
소형·준중형 세단, 중형·대형 스포츠 유틸리티(SUV)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세단만 급증한 것이다. 
 
올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대형세단은 벤츠 S클래스로 3566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33대)보다 970.8% 증가한 수치다. 
 
다음은 제네시스 G90으로 올 1분기 3048대가 판매돼 전년동기(1625대)보다 87.6% 증가했고, 기아 K9도 같은기간 202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1318대)보다 53.6% 증가했다.
 
반면 대형세단 중 유일하게 BMW 7시리즈만 마이너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7시리즈는 올 1분기 590대가 판매돼 전년동기(763대)보다 -22.6% 감소했다.
 
BMW 관계자는 "현행 시리즈 모델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반도체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판매가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BMW 뉴 7시리즈. (사진=표진수기자)
 
BMW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11월 출시를 앞둔 뉴 7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을 미리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신형 모델은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돌아온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 7시리즈는 전 세대와 비교하면 전장(차 길이) 130mm, 전폭(차의 폭) 48mm, 전고(차 높이) 51mm, 휠베이스 5mm가 각각 넓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 7시리즈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뤘다. 뉴 7시리즈 최초로 순수 전기차가 라인업에 추가됐다. 내연기관(가솔린·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뉴 7시리즈에서 전기차 i7이 갖는 의미가 크다. 제네시스 G90, 벤츠 S클래스 등 전통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유일한 전기차 버전이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모델의 전기차 모델을 좀처럼 내놓지 않는 현대차, 벤츠 등 완성체 업체들과 차별화를 준 것이다.
 
전기차 i7과 7시리즈 내연기관 모델과 외장 차이가 없다. 엠블럼 테두리가 파란색이란 것 외엔 큰 차이가 없었다.
 
뉴 7시리즈의 사전예약은 오는 7월7일부터 시작된다. 전기차 i7과 740i 등이 대상이다. 올 11월 해당 모델을 시작으로 뉴 7시리즈는 공식 출시된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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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