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조 투자' 삼성전자, 노조와는 여전히 '불통'
노조 "68개 발송 공문 중 회신율 절반 불과" 주장
윤석열·바이든 방문 시 규정 위반 문제도 제기
입력 : 2022-05-29 09:00:00 수정 : 2022-05-29 09: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핵심 사업인 반도체 등에 4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동조합과는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만한 노사관계가 계속해서 과제로 남아 있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의료기기 사업부 이전에 관한 설명 요구 건, 노사협의회 선출에 대한 건으로 사측에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노조는 공문 요청 기간인 20일에서 일주일이 넘도록 회신받지 못했다.
 
노조는 해당 공문 2건 외에도 2020년 11월24일 첫 공문을 보낸 이후 68개의 공문을 보냈지만, 약 30개로 회신율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는 노조를 상생의 파트너로 보지 않고,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조를 만드는 것을 허용해 줬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측에 회신을 요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뇌물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후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기념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그해 8월13일 출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을 마친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환경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당시 이들이 방진복 없이 구두를 신고 생산 현장에 들어가 해당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사측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한 상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를 포함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임금교섭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이 부회장의 자택 앞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와 계약 연봉 5% 인상, 성과 인상 4%, 유급휴가 신설, 육아휴직 2년, 자기계발휴가 1년 상향 평준화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공동교섭단은 사측이 노사협의회와 임금 인상을 합의한 것은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달 2일 고용노동부에 근로자참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을 포함한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450조원(국내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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