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총력…민간위 출범
삼성전자·현대차·SK 등 11개사 참여…위원장 최태원 회장
입력 : 2022-05-31 15:00:00 수정 : 2022-05-31 15:03:1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간위원회를 구성해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는 다음 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대한상의 회장)의 공식 파트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정부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다. 
 
현재 민간위원회에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034730), LG(003550), 롯데,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GS(078930), 현대중공업(329180), 신세계(004170), CJ(001040)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 활동에 동참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 기업 중심 참여 확대
 
민간위원회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왔다"며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최태원 회장 등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006360)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139480)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035760)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협력대사 등이,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간사, 이헌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으로 기업별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교섭 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을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도 국내외 홍보에 활용한다.
 
경제 효과 61조…부산·리야드·로마 3파전 양상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저희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유치 지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홍보를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거점 중심의 BIE 회원국 교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치 전략회의 직후 부산엑스포 청년·글로벌 서포터즈단은 최 회장과 주요 인사에게 세계의 대전환을 바다의 물결로 형상화한 부산엑스포 로고가 담긴 홍보 배지를 수여하고, 유치 기원 보드를 전달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리며, 경제 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 양상이며,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신청한 상태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앞서 2020년 엑스포는 3차까지 가는 표 대결 끝에 UAE 두바이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를 116대 47로 제치고 '2020 두바이 엑스포'를 유치했다. 오는 2025년에 열릴 엑스포는 2차 표 대결에서 일본 오사카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를 92대 61로 누르고 '2025 오사카 엑스포'를 유치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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