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해외 공유 킥보드업체 '라임'이 이달 30일부터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10월 국내 진출한지 약 2년 8개월만의 서비스 중단이다.
라임 측은 "진출 시기부터 이뤄진 연속적인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로 상이한 세부 정책 등 국내 도심과 규제 환경이 안정적인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돼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임은 한국의 규제 환경 발전과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잠정 중단 시점까지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며 "한국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라임은 향후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분들에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유킥보드 업계는 정부의 안전모 착용 및 운전면허 확인 규정 등 규제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싱가포르 공유킥보드업체인 뉴런모빌리티 역시 지난달 한국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강희수 빔모빌리티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5월말 사임했다.
공유킥보드 라임을 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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