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한국 소설들 연령·세대별 고루 인기
‘작별인사’ 30~40대 여성…’저만치 혼자서’ 50~60대 남성
입력 : 2022-06-16 06:00:00 수정 : 2022-06-16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9년 만에 낸 장편 소설이 한 달 넘게 정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한국 소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연령, 세대별 다양한 독자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 보는 분위기다.
 
15일 예스24의 ‘9~15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이번 주에도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8~14일), 알라딘(9~15일) 집계에서는 각각 1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정식 출간된 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가 겪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줄거리로 삼아, 독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출간 직후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40대 여성(27.1%), 30대 여성(21.1%)의 구매 비중이 과반에 육박한다.
 
작가 김훈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는 출간 일주일 만에 인터파크도서 6위, 예스24 13위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2년 만의 신작이자, 첫 소설집 이후 16년 만이라 주목 받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60대 남성(20.9%)과 50대 남성(19.3%)의 구매 비중이 높다. 
 
이 외에도 종합 순위 20권에는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올 상반기 내내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소설들이 자리했다. 교보문고에서는 한국 작가를 선정해 소설, 시, 산문 등 작품 세계를 두루 조망하는 ‘디 에세셜 한국작가 편’ 기획 북도 내놨다. 한강 작가를 시작으로 한 책은 40대 여성(19.4%)과 30대 여성(19%)의 비중이 높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상반기 한국 소설 구매 비중이 전체 소설 분야 중 44.4%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판매를 보였다. 애독자층을 갖춘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출간 소식이 줄을 이으면서 하반기에도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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