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푸틴, 선제 핵 공격 시사 "핵 전쟁 불가피"'
푸틴, 회의 중 핵 무기 언급
입력 : 2022-06-17 13:45:43 수정 : 2022-06-17 13:45:43
(사진=연합뉴스) epa10004246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ttends a meeting with young entrepreneurs and start-up founders at the Technograd innovation and educational complex located at the Exhibition of Achievements of National Economy (VDNKh or VDNH) in Moscow, Russia, 09 June 2022. EPA/MIKHAIL METZEL / KREMLIN POOL / SPUTNIK MANDATORY CREDIT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수뇌부 간 회의에서 핵전쟁을 시사했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제네럴SRV는 지난 16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측근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의 수뇌부 인사인 측근과 ‘특별 군사작전’의 전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조만간 핵전쟁을 불가피하다"며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리는 결정적인 타격을 가장 먼저 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최근까지 푸틴 대통령 측근 대부분은 핵무기를 통해 서방에 대한 협박에 나서거나,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라는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없다고 믿고 있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핵전쟁 발언에 참석자들이 크게 놀랐다"면서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친정부 성향의 방송 사회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지난 6일 러시아 1TV 토크쇼에서 "모든 것이 그(핵전쟁)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서 "우리는 세계사에서 피로 얼룩진 페이지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CNN 등 외신도 “전쟁 장기화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면에 왔다”면서 “서방 당국자들이 앞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핵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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