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처럼?' 우크라, 동-서 분열 가능성 제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조짐
입력 : 2022-06-20 14:10:18 수정 : 2022-06-20 14:10:18
(마카리우[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마카리우 초입의 집들이 완전히 파괴돼 있다. 이 지역은 지난 3월 러시아군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2022.6.1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한반도와 같은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WP는 한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 두 지역 사이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경에 인접해있는 우크라이나 동쪽은 친러 성향이 짙은 반면, 서쪽은 반러 성격이 강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정보국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독립국으로 만들려는 것은 남북한처럼 두개로 쪼개서 영구 분단하려는 의도라고 경고했다.
 
킬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정전 협상에서도 우크라이나에게 동부 지역에서 독립을 선언한 이 곳들을 독립국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처럼 나라를 영구 분단시키려는 것이라고 국방부 성명서를 통해 비난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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