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수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 "잿빛 수지 기대" (종합)
입력 : 2022-06-21 12:12:46 수정 : 2022-06-21 12:12:4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쿠팡플레이 안나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안나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긴장감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에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여자 안나를 연기한다. 그는 하고 싶은 게 많고 잘하는 것도 많은 사람이다.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서 유미의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안나가 되면서 새로운 인생으로, 예측이 불가한 인생으로 살게 되는 인물이다고 설명을 했다. 이어 유미에서 안나로 되어 가는 과정에서 심리 변화, 감정 변화를 잘 보여주려고 했다. 밝은 유미, 위축된 유미에서 안나로 변화하면서 목표가 뚜렷해지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달라져 보였으면 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이자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의 주인공 현주를 맡았다. 그는 안나와 상반된 캐릭터다. 태생부터 많은 걸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다. 편안하고 즐겁고 마냥 많은 것들이 재미있는 것으로 집중된 인물이다. 초반에 해맑고 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나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계기를 주는 인물이라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준한은 안나의 남편 지훈을 연기했다. 그는 야심이 가득하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 극 중의 부부 사이는 좋았다고 말했다. 박예영은 안나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대학교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으로 분했다. 그는 올곧은 신념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간다. 이타적인 인물이다. 유일하게 안나가 믿는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오히려 안나를 믿고 착한 아이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게 거짓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고 했다.
 
수지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안쓰럽고 묘하게 공감이 됐다. 잘한 게 없는 사람임에도 조마조마하면서 응원하면서 대본을 보게 됐다. 배우로서 한 번 도전할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글이 재미있었다. 한 여성을 10대부터 30대까지 중점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 입체적인 여성이 많이 등장을 한다.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준한은 여성들의 이야기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여진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여러 모습 중에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보는 사람들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수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고등학생 시절 캐릭터부터 30대까지를 연기를 했다. 이로 인해 작품을 위해 150벌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옷을 입었을 줄 몰랐다. 안나의 화려함을 위해서 많은 옷을 입었다고 했다. 정은채는 안나와 달리 틀에 갇히지 않는 의상을 입었다. 질감이나 채도가 높은 의상을 입었다. 장소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었다고 했다.
 
박예영은 세 사람이 리딩때 모습을 보면 너무 순수하고 하얀 사람들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악역으로 돌변한다. 이런 모습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 현장에서도 너무 즐겁게 세 사람의 변화를 구경했다고 말했다.
 
안나90% 이상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이 됐다. 수지는 세트보다는 공간이 주는 힘이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몰입하고 안나를 연기할 수 있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더했다. 정은채는 감독님과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서로 애정 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촬영이 들어갔을 때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안나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김준한은 원작의 신선한 소재와 감독님의 영화적인 시선이 어우러졌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바로 촬영을 들어가도 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이었다. 그래서 너무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수어를 배우기도 했다. 그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배우기도 쉽지 않았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다 잊어 버렸다. 하지만 수어를 배운 건 의미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은채는 “수지를 처음 작품으로 만났다. 안나를 연기할 수지가 너무 기대가 됐다. 수지는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잿빛의 수지가 너무 궁금했다. 안나 그자체였다"고 말했다. 또한 박예영은 "잘 맞는 지점이 많았다. 연기 외에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대중이 기억하는 수지의 이미지는 비타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저음의 목소리로 연기를 했다. 수지의 원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수지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나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안나'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사진=쿠팡플레이)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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