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벤틀리 타워' 앞에는 벤틀리 차량이 줄지어 서있었다. 차량들은 애프터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벤틀리 타워는 총 10층이다. 공개된 곳은 1층과 2층, 3층, 4층, 9층, 10층. 나머지 층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벤틀리 오너와 예비 오너를 위한 공간인 '벤틀리 타워'가 22일 개장했다. 벤틀리 타워는 서울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369,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인근에 위치한다. 인증 중고차, 애프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벤틀리 타워. (사진=표진수기자)
전시장은 전면이 유리로 설계돼 입장과 동시에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1층에는 벤틀리의 전략 모델 벤테이가 서 있었고, 2층에는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GT가 판매되고 있었다. 최대 4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공간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벤틀리 103년의 헤리티지와 뮬리너 비스포크 서비스의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배치돼 있었다. 고객들은 전시 공간 옆에 위치한 장소에서 구매 상담이 가능하고, 라운지 바도 마련돼 있었다.
벤틀리 뮬리너와 콜렉션 공간에서는 각종 가죽 및 컬러스톤을 통해 실제 실내 외 색상을 조합해 볼 수 있다.
벤틀리 타워 3층 중고차 전시장 (사진=표진수기자)
3층은 벤틀리가 지난 3월 도입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이 배치됐다. 이곳에서는 벤틀리의 공식 테크니션이 안전 및 성능, 차량의 내외관 상태 등 79가지 항목을 직접 확인하며, 최종 합격한 차량에 한해서만 인증서를 발급한다.
벤틀리 공식 인증 중고차량은 벤틀리모터스코리아에서 공식 수입되고, 벤틀리서울을 통해 공식 판매된 차량 중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이하의 차량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세부 사양 대조를 통해 해당 차량이 영국 본사인 크루에서 최초로 생산된 차량과 동일한 정품으로 구성돼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벤틀리 공식 테크니션이 차량의 내 외관 디테일 및 구동, 전기 시스템 등에 대한 정밀 검사부터 차량 전반에 대한 상태 및 성능을 체크한다.
벤틀리 타워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사진=표진수기자)
4층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는 조금 특별했다. 이곳은 벤틀리의 향후 100년의 비전을 담은 'Beyond 100' 전략의 주요 가치인 지속가능성, 혁신, 성능 그리고 장인정신 4가지 컨셉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벤틀리 관계자는 "벤틀리 오너가 이 장소를 대관할 수 있다"면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틀리 타워 9층 워크베이 시설. (사진=표진수기자)
8층과 9층은 정기 점검 및 일반 수리를 위한 워크베이 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영국 벤틀리 본사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테크니션들이 세심한 점검을 통해 각 고객 차량에 맞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8층에는 기본적인 차량 정비를 위한 2POST 리프트 12개와 얼라이먼트 정렬을 위한 4POST 리프트 1개가 설치돼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 리프팅 상태에서 하체 조임 상태 및 누수, 누유 등에 대한 체크가 이뤄진다.
10층은 바디와 페인트 작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다. 전문적이면서도 세심한 판금 및 도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루미늄 판넬의 재료 특성상 작업 시 폭발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알루미늄 부스는 작업자가 좀더 세밀하게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제반 사항이 준비돼 있다.
니코 쿨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는 "벤틀리타워의 오픈은 한국 사업 및 시장에 대한 확신을 의미하며, 벤틀리타워를 거점으로 더 많은 특별한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틀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한 1만4659대를 인도했다. 한국시장에서는 50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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