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국 채굴업체도 포기... 헐값에 대량 매도
비트코인 3,000개를 6,200만 달러에 처분하기도
입력 : 2022-06-22 22:00:00 수정 : 2022-06-22 22:00:00
(사진=연합뉴스) FILE - This April 3, 2013 file photo shows bitcoin tokens in Sandy, Utah. The nation's election regulator says that groups can't receive contributions in the form of Bitcoins, at least for now. The Federal Election Commission (FEC) on Thursday passed on a request by the Conservative Action Fund to use the digital currency. It had asked the FEC whether it could accept Bitcoins, how it could spend them and how donors must report those contributions. (AP Photo/Rick Bowmer, Fil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채굴업체 비트팜이 3,000개의 비트코인을 6,200만 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겹치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업체들이 하나둘씩 비트코인을 처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팜은 5개월 전에 개당 4만 3,200달러에 비트코인 1000개를 매수했으나 최근 비트코인 3,000개를 6,200만 달러에 처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사실상 비트코인을 반값에 처분한 셈이다.
 
이에 제프 루카드 비트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고려해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루 동안 생산하는 비트코인(약 14개)을 더는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통신은 주요 가상화폐 채굴기업들인 라이엇 블록체인, 아르고 블록체인, 코어 사이언티픽 등도 각각 비트코인 250개, 427개, 2,598개를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처분이 가속화되면 이는 가상화폐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중국 매체 IT즈자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자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가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다고 전했다. 판매 업자들은 해당 제품들이 '인터넷 카페 폐쇄'에 따라 분해된 카드라고 소개했다며 매체는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