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성급 호텔 요리를 집에서"…호텔도 뛰어든 HMR
HMR 시장 규모 5조…흑삼·전복 최상급 식재료 듬뿍
롯데호텔, 1000개 한정 판매…파라다이스, 1만개 이상 팔려
입력 : 2022-06-24 07:00:00 수정 : 2022-06-24 07: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호텔업계가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름철 시즌 메뉴 보양식 삼계탕부터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롯데호텔 이숍, 네이버 예약 페이지, 롯데호텔 서울 델리카한스에서 프리미엄 밀키트 '토종 한방 삼계탕' 1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올해 여름 시즌 메뉴로 선보이는 토종 한방 삼계탕은 칠갑산 토종닭을 사용하며,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리는 구증구포의 과정을 거친 흑삼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수삼, 전복까지 다양한 신선 식재료가 들어간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롯데호텔이 지난해 말 밀키트 양갈비를 선보인 데 이어 내달부터 한방 삼계탕을 한정판매할 예정이다"며 "그간 호텔에 삼계탕 포장 문의가 많았는데 이번 밀키트 출시로 더욱 많은 분들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이 선물 전용 프리미엄 밀키트 '토종 한방 삼계탕'을 출시하고 내달 1일부터 한정판매한다.(사진=롯데호텔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4일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워커힐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밀키트 상품은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3종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달 초 여름철 별미로 '중국식 냉면'을 선보였다.  조선호텔의 중식 레스토랑 홍연의 중국식 냉면과 '조선호텔 크림새우', '조선호텔 삼계탕' 3종은 SSG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탕수육, 칠리새우, 깐풍기, 나가사키 짬뽕, LA갈비, 소불고기 등을 선보이며 HMR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지난 4월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인기 메뉴로 총 8종의 HMR 상품을 출시했다. 라스칼라는 '볼로네제 딸리아뗄레 파스타', '트러플 타야린 파스타' 2종과 '트러플풍기 화덕피자', '마르게리타 화덕피자', '콰트로치즈 화덕피자'까지 5종이었다. 남풍은 '팔진해물탕면', '사천짜장면', '육즙과일탕수육' 3가지를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HMR 상품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HMR 제품은 현재 목표 매출 대비 20% 이상을 달성하는 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꾸준한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메뉴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고객 접점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HMR 제품 메뉴
 
호텔업계가 HMR 상품 출시에 공들이는 것은 시장 성장성이 밝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지난해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여기에 올해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열풍이 불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HMR 상품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만 가봐도 예전보다 HMR 판매대 상품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HMR 관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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