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보로노이, 엇갈린 IPO 성적표…상장 후 주가도 엇갈리나
24일, 레이저쎌·보로노이 동시에 코스닥 입성
"코스닥 투심 급격히 악화된 상황, 보수적 대응 필요"
입력 : 2022-06-24 06:00:00 수정 : 2022-06-24 0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레이저쎌과 보로노이가 24일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 마저 내주며 낙폭을 키운 상황에서 두 회사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레이저쎌·보로노이, 한국거래소 상장 승인.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저쎌과 보로노이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레이저쎌은 공모가 1만6000원, 보로노이는 공모가 4만원으로 시작한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0~200% 사이의 호가로 결정된다.
 
두 회사의 IPO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린 상태다. 레이저쎌은 기관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443대 1로 집계되며, 공모가 밴드(1만2000~1만4000원)를 상회한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나아가 일반청약에서도 레이저쎌은 18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증거금만 6조원 가까이 모았다. 부진한 증시 환경에서도 투자자의 큰 관심을 모은 셈이다.
 
반면 보로노이의 IPO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보로노이는 기관 수요 예측에서 28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공모가 밴드(4만~4만6000원) 하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보로노이의 일반 청약 경쟁률도 5대 1에 그쳤다. 청약증거금은 362억원 수준. 레이저쎌과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진행했지만 보로노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차가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IPO 성적표의 극명한 엇갈림에도 상장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낙관 보다는 비관이 우세한 상황이다. 레이저쎌의 경우에는 대규모 유통물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레이저쎌 공모 주식을 포함해 상장 직후발행주식총수(842만5772주)의 44.19%에 해당하는 372만3369주가 시장에 풀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물량 44.2%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로노이의 경우엔 급격히 투심이 악화된 바이오섹터내 신규 상장 회사라는 점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설계하는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임상1상, 2a) 이전에 기술 이전(LO) 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 2020년 1건, 2021년 3건 등 총 4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 중이지만, 기술성장특례 적용 기업임에 따라 기술이전 지연 및 실패 등 이익 미실현 관련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물량은 적은 편으로 분류된다. 보로노이의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 대비 25.60%(323만5562주) 수준이다. 
 
시장 자체의 급격히 악화된 투자 심리도 공모주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됐다. 한 운용역은 "코스닥 지수의 급격한 투심 악화가 진행된 현재 국면에서 새롭게 증시에 진입하는 신규 상장주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IPO 과정만 놓고)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다"면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선 공모가 상단를 뚫은 레이저쎌 보다 상장 재도전을 통해 몸값을 낮춘 보로노이의 낮아진 공모가가 주목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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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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