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약점 보완 위해 분주
투자 소극성·안전성·적자 지속 등 지적
입력 : 2022-06-24 06:00:00 수정 : 2022-06-24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약점 보완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미국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혜택이 당초보다 줄어들면서 취약점 보완 필요성이 더 생겼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당 민주당은 노조가 있는 자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경우 4500달러를 세액공제하는 정책을 포기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공제 규모 최대 1만2500달러 중 상당 부분이 무산되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기아 차량에 중국 배터리가 적용되고, 중국 업체 CATL가 일본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하는데다 폭스바겐 공장에 20GWh(기가와트) 배터리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가 그동안 제기된 약점 보완에 신발끈을 동여맬 필요성이 올라갔다. 그동안 제기된 문제로는 삼성SDI(006400)의 경우 투자 소극성과 안전성,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안전성과 손자회사 지위, SK온은 적자 지속과 손자회사 지위다.
 
지난 3월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배터리 3사의 부스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삼성SDI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에 치중하느라 투자에 소극적이고 점유율 순위까지 떨어졌다는 시각이 있다. 영업이익 8%를 내지 못할 경우 사업을 따오지 말라는 게 내부 분위기라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최근 씨티그룹에서 목표 주가를 반토막 내기도 했다.
 
삼성SDI는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로 점유율과 안전성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과거부터 품질 강조를 많이 했고, 연구개발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적기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증설만이 순위를 가능하게 하기보다는 기술과 품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온의 경우 올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하기로 했다가 최근에 지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캐파가 갖춰지지 않으면 라인업을 늘리는 OEM으로부터 수주(를 따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생산능력이 커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흑자 전환 시점의 변경은 전략의 차이 정도로 봐달라"면서 "수익성에 대해서는 시장에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이슈에 대해서 공정 개선 등 보완을 든든하게 해놓았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화재 이슈가 제기된 건 배터리 모수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화재 경험이 있어 (이제) 위험성은 덜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손자회사의 위치에 있어 합작사 설립에 제약이 따른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손자회사가 증손 회사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분율이 100%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사는 법이 아니더라도 외국에서의 합작 활동이 국내보다 더 메리트가 있다는 취지로 일단 선을 그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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