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년 뒤 총선서 역풍 예상…2030 당원 잘 관리해야"
부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지지층 확장해야 선거서 이긴다"
입력 : 2022-06-24 19:53:44 수정 : 2022-06-24 19:53:4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부산을 찾아 "2년 뒤 총선은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상당한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풍을 뚫고 전진하려면 새로 유입된 2030 당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특강을 하면서 "역풍을 뚫고 전진하려면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젊고 유능한 2030 당원 중심의 탄탄한 정당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지층을 확장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젊은 당원들은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은 엘리트 유권자이기 때문에 이들이 지방행정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책임 당원 79만명 중 2030 세대는 14만명 정도로 18% 안팎"이라며 "책임 당원이 55만명으로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개연성을 고려하면 자발적으로 가입한 2030 당원 비중이 커질 것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원 민주주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원에게 잘하는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공천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편중된 일부 당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당협위원회도 다양한 목소리를 지닌 다수 당원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새로 가입한 젊은 당원들이 빠져나가면 '튼 살'이 되는 만큼 2030 당원이 커진 당의 체급을 유지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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