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술특례상장, 기술평가체계 표준화로 객관성 확보"
입력 : 2022-06-27 14:56:56 수정 : 2022-06-27 14:56:5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평가절차 중 기술평가 단계를 표준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란,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유망기업이 기술평가와 사업모델평가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기술특례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거래소의 인정을 받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 BBB 등급 이상의 기술평가 결과를 받아야 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소가 인정한 전문평가기관은 총 24곳(기업평가업무 수행기관 7곳, 국책기관 17곳)으로 기관별 다른 평가 결과가 나오는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래소는 이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막기 위해 평가항목을 개편하고 평가항목별 구체적 평가지표를 개발해 객관적인 기술평가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전문평가기관 확충도 추진 중에 있다. 2021년에 신청된 기술평가 건수는 79건으로 2020년 52건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거래소는 기술평가 신청건수 증가 속도에 맞춰 신속한 기술평가 수행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을 실효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혁신기업의 업종 특성을 감안한 평가체계도 마련한다. 기존에는 부재한 바이오, IT 등 주요 업종별 차별화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별 모듈형 지표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거래소는 회원사, 전문평가기관의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평가모델이 개발되면 업종별 파일럿 테스트, 개선 필요사항 반영, 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평가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도출된 평가모델은 올해 8월 실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평가체계 표준화가 완료되면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 신뢰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혁신기업의 성장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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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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