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한계 없는 서인국·다 내려놓은 곽시양 (종합)
입력 : 2022-06-27 15:20:57 수정 : 2022-06-27 15:20:5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재현 감독을 비롯해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이 참석했다. ‘미남당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서인국은 기막힌 점괘와 명쾌한 예지력으로 부유층 VIP들을 단숨에 입덕시킨 용해동의 명물이자 무당계의 이단아 남한준을 연기한다. 오연서는 강력반 3년 차 형사로 경력은 짧지만 경찰대 출신이라 팀장 한재희를 맡았다.
 
곽시양은 섹시하고 거친 육식남처럼 보이지만, 청량한하찬미를 발산하는 공수철을 연기한다. 강미나는 프로파일러 출신 박수무당 남한준의 동생 남혜준을, 권수현은 외모, 공부, 예체능 등 못 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데다 재벌 3세 차도원을 맡았다.
 
고감독은 기존이 코믹 수사극과의 차별점에 대해 여러 가지 코믹, 수사물이 있지만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을 연기하는 콘셉트가 처음이다. 이런 부분이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가 복합장르다 보니까 한 장면 안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가야 했다. 그래서 배우들도 힘이 들었을 것이다. 코믹하다가 진지해지고 짠하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이 진행되다 보니까 다양한 감정을 균형감 있게 연출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오랜만에 KBS에 복귀한 것에 대해 오래된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너를 기억해때도 프로파일러였다. 지금은 결이 다르다. 시청자들에게 반갑게, 익숙하게 또는 새롭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KBS에서 데뷔를 하기도 했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넝쿨당도 있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고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는 부담감이 있다. 원작이 너무 재미있었다. 원작은 소설이다 보니까 짧지만 드라마라서 서사를 강화했다. 원작에 볼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한다. 캐릭터들의 합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남한준 캐릭터가 신내림을 받고 한 캐릭터가 아니라 천재 프로파일러다. 그러한 능력에 동생의 해킹 실력까지 더해져서 신내림을 받은 것 같은 말빨, 쇼맨십으로 상대를 홀린다. 냉철하지만 감정 이입이 잘 되는 캐릭터라서 한계를 두지 않았다. 감정을 표현할 때 최대까지 표현을 하다 보니 남한준이 입체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액션 장면 같은 경우는 액션 스쿨을 다녔다. 평상시 운동을 안 좋아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결과물을 보고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기존에 볼 수 없는 액션이 많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 형사 역할을 하면서 단어가 어렵기도 했다. 직급이 정만식 선배보다 높다. 명령하고 하는 게 어렵다.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게 초반에 어려웠다고 했다.
 
곽시양은 이전에 차가운 모습, CEO, 실장 캐릭터와 달리 내가 망가지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레트로 감성에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연서는 우리 팀에서 가장 패셔니스타라고 말했다.
 
강미나는 전에 했던 역할이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많은 걸 내려놓고 코믹하게 연기했다. 많이 내려 놓고 연기를 했다. 저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모습이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혜준은 천재 해커다. 실제 강미나는 기계치다. 해킹에는 관심이 없고 기계만이라도 잘 다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권수현은 세번째 검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어피스에서 나쁜 역할이라서 퇴폐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크라잉 퍼즐에서는 매스컴에서 다뤄지는 차분한 모습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말도 많고 빈틈도 많고 허당 같은 모습이 더 많다. 가볍고 통통 튀는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대본을 보면서 남한준은 내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한준을 서인국화 시켜 표현하고 싶었다.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이 된다는 이야기가 탐이 나기도 했다고 했다. 오연서는 소재가 신선했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서인국이 한다고 해서 선택을 했다. 너무 잘 어울렸다. 촬영을 하면서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 너무 즐거웠다. 각자 캐릭터가 몸에 맞은 것처럼 잘 맞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감독은 추운 겨울부터 뜨거운 여름까지 열심히 촬영을 했다. 시국이 어렵고 힘들다. 큰 웃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 뜨거운 사랑 부탁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카카오 페이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하는 미남당27일 밤950분 첫 방송된다.
 
KBS 2TV 드라마 '미남당'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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