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글로벌 10억 달러 돌파…할리우드 ‘차이나 머니’ 독립 해석
입력 : 2022-06-28 07:59:50 수정 : 2022-06-28 07:59:5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36년 만에 속편을 선보인 탑건: 매버릭이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한화 약 1 3000)을 훌쩍 넘어섰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에겐 생애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 첫 번째 영화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톰 크루즈 주연 최고 흥행 영화는 7 8700만 달러(한화 약 1 112) 규모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8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5월 개봉해 9 4000만 달러(한화 약 1 2000)을 벌어 들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외하면 가장 흥행한 수치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영화 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제외한 수치라 더욱 더 눈길을 끈다. ‘탑건: 매버릭은 중국에선 개봉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 개봉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극중 주인공 피트 매버릭미첼 대령 항공 가죽 점퍼에 붙은 대만국기 삭제 요청 거절에 따른 후폭풍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탑건: 매버릭의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는 할리우드를 지배해온 차이나 머니의 위기이자 할리우드 자본의 독립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내 현지 언론들은 이른바 중국 검열에서 할리우드의 자본이 독립할 수 있는 첫 번째 기록으로 탑건: 매버릭의 이번 흥행 수익 기록을 꼽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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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