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재도 갯벌, 승용차 또 빠져…이달만 3번째
6일 기아 EV 차량이 같은 장소에서 침수
15일 1억 원대 랜드로버 차량이 갯벌에 빠지기도
입력 : 2022-06-28 13:26:01 수정 : 2022-07-04 11:49:5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갯벌에 빠진 기아 EV 차량이 빠졌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인천의 한 갯벌에서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랜드로버 차량 침수 사고에 이어 벌써 세번 째다.
 
28일 인천 공단소방서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갯벌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소방 당국과 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사고 차량 내부에 탑승자는 없었으며 차량은 갯벌에 바퀴가 빠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차량만 있고 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차주와 연락해 당시 차량을 운전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지점은 인천 옹진군 선재도 측도 골목에 걸친 길목으로  갯벌 한가운데 도로가 있어 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해당 도로는 평소에는 길이 드러나 있으나 만조가 되면 바닷물에 잠겨 갯벌에 빠지기 쉽다.
 
앞서 지난 6일 기아 EV 차량이 같은 장소에서 침수됐으며 15일에는 1억 원대 랜드로버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옹진군은 도로 주변에 출입 주의 안내판을 설치하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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