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4’·‘엘비스’·‘외계+인’·‘한산: 용의 출현’…너무 즐거운 7월 극장가
입력 : 2022-06-28 14:46:14 수정 : 2022-06-28 14:46:1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국내 영화계가 6월 들어 완연하게 예전 기운을 되찾았다. 이제 블록버스터의 시간 ‘7월의 극장가를 코앞에 뒀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초대형 대작들이 모조리 몰려 든 7월 극장가 라인업이다.
 
7월 블록버스터 라인업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는 영화는 마블이다. 페이즈4로 세계관이 넘어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또 다른 기대작인 토르 러브 앤 썬더 6일 개봉한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전례가 없던 솔로무비의 4번째 영화다. 2017년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이후 5년 만의 단독 솔로 무비다.
 
 
 
이번 시리즈는 토르의 중년 시절을 그린단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특히 토르 시리즈 2편인 토르: 다크월드이후 하차했던 토르의 여자친구 제인(나탈리 포트먼)마이티 토르로서 묠니르를 들고 등장할 예정이다. 빌런은 마블 세계관에서 신 도살자로 불리는 고르로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부작에서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이 빌런으로 전환해 출연한다. 이외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멤버들도 모두 출연할 전망이다.
 
5060세대와 그 이상 세대들에겐 전설의 스타로 불리는 로큰롤의 제왕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그린 엘비스 13일 개봉한다. 뮤지컬 영화에 특화된 연출력으로 유명한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실제 엘비스의 매니저를 맡았던 톰 파커대령을 배우 톰 행크스가 맡아 극중 화자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20일에는 국내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인 쌍천만 연출자 최동훈 감독의 외계+’ 1부가 개봉한다. 고려 말 소문 속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그리고 2022년 인간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그리고 이들 사이에 열리는 시간의 문. 도저히 접점이 보이지 않는 소재를 특유의 상상력의 버무려 낸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조우진 염정어 김의성 등 특급 출연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일주일 뒤에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 프로젝트두 번째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한다. 2014년 개봉, 1761만을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최다 관객 동원작 타이틀을 보유 중인 명량의 두 번째 얘기다. 3부작 주인공 이순신 장군역을 모두 다른 배우가 연기한단 점도 특이할 만한 시도다. ‘명량에선 최민식, 이번 한산: 용의 출현에선 박해일, 그리고 노량: 죽음의 바다에선 김윤석이 연기한다.
 
한산: 용의 출현은 실제 역사에서도 거북선이 등장했던 가장 압도적인 해상 전투로 기록돼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전매특허나 다름 없는 학익진 전법이 등장하는 해상 전투로도 유명하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거북선이 등장하는 해상 전투 장면만 러닝타임 가운데 51분을 배치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4편 모두 멀티플렉스 특화관 상영에 집중될 여러 기대 포인트도 주목 받고 있다. 7월 극장가의 풍성함이 그 어느 때보다 엔터테이닝한 이유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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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