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도 없다" 테슬라 직원들, 열악한 근로환경 폭로
머스크 "최소 40시간 사무실에서 근무 해야" 강조
입력 : 2022-06-28 16:34:58 수정 : 2022-06-28 16:34:58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근교의 그륀하이데에 자리 잡고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전기자 기업 테슬라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와이파이 서비스뿐 아니라, 책상과 주차 공간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이 테슬라 근무 환경에 불만이 제기했다고 알렸다. 이날 매체는 테슬라 직원들이 부족한 책상과 와이파이 서비스 부재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는 중이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소속 직원은 매주 최소 40시간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한다"며 "이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퇴사한다는 것으로 알 것이다"고 사실상 현장 근무를 강제한 바 있다.
 
이에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테슬라가 사내 장소 일부를 용도 변경했으며, 이런 변화에 일부 팀 관리자들은 직원들에게 다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책상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급격하게 늘어난 테슬라 임직원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테슬라 임직원은 2019년 4만 8천 명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10만 명을 기록하며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 주최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석하여 정규 직원을 10%가량 줄일 것을 언급하며 "대신 시간제 근로자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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